절약이 취미인 28세의 오시마 나기는 사내에서 눈치를 보면서 생활하고 주변의 공기를 읽으며 위축된 생활을 합니다.
천연 곱슬머리인 나기는 매일 아침 1시간씩 매직기로 머리를 피고 평범한 긴 생머리로 다닙니다.
소극적인 성격으로 회사에서도 매번 허드렛일을 맡아서 하게되고 만만하게 취급당하고 있습니다.
나기의 유일한 취미는 절약으로 직접 식물도 재배하고 절약 레시피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영업부의 에이스인 남자친구와 비밀연애를 하고 있는데 결혼을 꿈꾸는 그녀와는 달리 잠자리가 좋아서라고 동료에게 말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과호흡이 오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퇴직하고 SNS도 끊고 스마트폰도 해지하고 도쿄 교외의 엘레강스 팰리스 102호실의 작은 방으로 이사를 하고 무직으로 있는 기간을 휴가라고 부르며 마음껏 누리기로 결정합니다.
머리 스타일도 본래의 스타일로 천연 곱슬머리인 생활과 방에도 자신이 직접 색칠한 구형 선풍기만을 두고 생활합니다.
아무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자연을 즐기며 자유로운 생활을 해나가며 자기자신을 찾아가는 나기의 생활이 계속됩니다.
새로운 인연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새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쉬어가는 나기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풍경과 드라마의 분위기 자체가 기본적으로 힐링되는 느낌을 줍니다.
치유되는 느낌의 드라마이고 나기의 휴식이었지만 왜인지 드라마를 보는동안 저도 함께 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번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지내던 나기의 모습이 요즘 우리의 모습같기도 하고 그것도 큰 감정소모를 하고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넘어서 앞으로 나아가는 건강한 마인드와 그녀의 휴식을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됩니다.
소소한 생활속에서 발견하는 행복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게하는 드라마 였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느낌으로 볼 수 있고 쉬는 동안 자신의 꿈과 목표를 찾아가고, 결혼도 본인이 원하는 삶이 아님을 알게되고 타인의 눈치를 보는것을 그만둬가는 나기의 모습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쿠로키 하루는 어떤 드라마에 나와도 언제나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배우로 예쁜 느낌은 아니지만 너무 귀엽고 웃음이 매력적인 배우임을 다시한번 이 드라마에서도 증명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