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의 부동산 회사의 실적이 낮은 여자친구도 없는 남자주인공 하루타가 어느 날 상사인 남자 부장과 같이 동거하게 된 남자 후배에게 동시에 고백을 받으면서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30년이 넘는 인생동안 인기가 없는 인생을 살아왔지만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그의 인기는 아재들에게만 있습니다.
55세의 상사 쿠로사와는 일도만능이며 후배들이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상사입니다.
심지어 결혼 30주년을 맞아 기뻐하던 도중 아내에게 이혼통보를 하게됩니다.
혼란스러운 하루타는 동거하게 된 25살의 회사동료인 마키에게도 급작스럽게 키스와 함께 고백을 받으며 부장과 동거남과의 얽힌 사랑이 계속됩니다.
우유부단한 하루타와 자신의 사랑을 밀어붙이는 부장님, 성실하고 진심으로 다가오는 마키까지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요?
장르자체가 BL드라마이긴 하지만 가볍고 통통튀는 느낌으로 그냥 웃으면서 보기에 적격인 드라마입니다.
연기 자체도 엄청나게 과장된 연기들이고 그저 코믹하게 보기좋은 드라마로 궂이 퀴어물이라는 거부감이 전혀 들지않습니다.
다나카 케이가 하루타를 재미 있는 캐릭터로 연기해줘서 그냥 가볍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성실하고 집안일도 잘하는 마키와의 사랑을 응원하게 됩니다만 부장님도 볼수록 귀여운 느낌이 듭니다.
왠지 모르게 남자들의 연애 이야기인데도 그들을 응원하게 되는 이상한 매력의 드라마라는 생각이듭니다.
드라마의 인기로 만화책도 나오고 시즌2도 결정되고 영화화까지 될만큼 꽤나 인기있는 드라마입니다.
뭔가 그냥 순수한 사랑을 다루고 있는 것 같아서 사람 그 자체를 이유없이 좋아하는 모습이 밉지않은 드라마입니다.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일본드라마를 찾으신다면 아재's 러브를 한번 봐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런 순수한 마음의 사랑이 과연 현실에서 존재할까 하면서 조금 슬퍼지기도 했고 대사 하나하나가 인생을 조금 돌아보게 만드는 점도 있었습니다.
사람자체로 보면 그들이 여자였다면 하고 생각하는 하루타도 사랑이라는 감정이라기보다 사람을 배려하는 것을 점점 더 배워가게되면서 요즘 우리세대에서 가져야 할 마음들을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