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에츠코는 자신의 꿈인 패션잡지사의 패션 에디터로 입사하기로 마음먹고 케이본샤에 7년 동안 지원하지만 회사에서 거부당하며 계속 입사를 도전해 왔습니다.
결국 잡지사 랏시의 인터뷰를 통과하고 에디터가 될 것이라 생각했던 그녀는 케이본샤의 지하 1층에 위치한 교정담장으로 배속되게 됩니다.
부장으로부터 교열업무를 6개월 동안 능숙하게 해내 랏시의 에디터로 자리를 옮겨보라는 충고를 듣고 항상 긍정적이고 밝고 열정적인 에츠코는 기회를 잡고 열심히하기로 결심합니다.
실제 교열부는 딱딱하고 재미없고 중요한 업무가 아닌 듯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중요한 업무를 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됩니다.
원래의 교정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전달하기 위해 자신이 느끼는 최고의 교정을 하기위해 직접 발로 뛰는 코노 에츠코입니다.
인기 블로거의 절약기술 블로그를 정리한 서적의 교정을 맡게되고 그녀와 만나서 실제 부딪히며 그녀의 아이디어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절약법까지 교정하여 원고를 넣어가며 책을 만들어 갑니다.
하지만 교정부는 뒤에서 지탱하는 존재이지 의견을 내는 자리가 아니라며 오히려 꾸지람을 듣게됩니다.
인기 스타일리스트의 에세이 교열을 맡게되는 그녀는 패션 에디터가 꿈인만큼 그녀의 광팬이었고 평소보다 힘이들어갑니다.
하지만 번역까지 끝난 후의 글자의 교정만을 하게되고 랏시 편집부를 찾은 도키코는 편집부의 독자모델 투표 소품을 보고 센스가 없다며 악담을 합니다.
소품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에츠코에 후배인 모리오의 진심을 아는 에츠코는 지금껏 자신의 패션센스를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하며 또 한단계 성장합니다.
교열부의 철팬티라고 불리는 교열담장자 후지이와는 교열부는 교열만을 최선을 다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원칙론자이며 책상에서 시작해서 책상에서 끝내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잦은 외근을 나가서 실제로 부딪히는 에츠코에게 항상 불만을 가지고있지만 에츠코의 행동으로 점차 본인도 작가들과의 만남을 가지게되고 교열부에 대해 다시생각하게 됩니다.
점차 활기가 넘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어두웠던 사무실도 변화합니다.
드라마를 보는내내 꽤나 빠른 전개와 역동적인 진행이 멈출 수 없도록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실제 일본 편집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에츠코를 보면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는 마음이 생기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들의 노력과 헌신, 쓰는 단어들로 인해서 이야기의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교열부안에서 벌어지는 사내 대립구조가 매우 재미있고 서로다른 캐릭터들이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시하라 사토미는 여전히 얼굴만으로도 예쁜 배우지만 패션 에디터를 꿈꾸는 캐릭터로 나와서 화려한 의상이 그녀의 얼굴과 어울려 재미있고 신선한 그녀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의 이시하라 사토미의 패션도 매우 센스있는 커리어우먼의 모습이라 보고 따라하고 싶을 정도로 우리들이 20대에 상상하던 30대의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논란이 되는 그녀지만 연기만큼은 그 캐릭터는 그녀만 할 수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힘이 있는 배우로 보입니다.
배우들의 균형감도 좋고 전반적으로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코믹하게 다뤄서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킬링타임과 생각까지 해볼 수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사토미를 좋아하는 사람도 귀여운 성장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편집이나 출판사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조금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잘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웨이브에서 서비스하고 있고 웨이브추천일드로 보실만한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