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는 분야가 요즘 혁신적으로 젊은 나이에 성공할 수 있는 실제 분야라는 점과 스티브 잡스, 마크주커버스를 모티브로 연기했다고 하는 오구리 슌
주인공과는 대조적인 고학력의 취준생으로 등장하는 이시하라히토미
실제 일본사회의 격차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는 제작진의 기획에 의해 드라마는 시작되었다고 한다.
히나타 토오루(오구리 슌)는 젊은 나이에도 시가총액 3000억엔의 벤처 IT기업의 사장으로 일본 최대의 SNS를 운영하는 대기업으로 키운 장본인입니다.
도쿄대 이과에 노력형이며, 엄청난 기억력을 가진 능력자임에도 취업활동에서는 빛을 보지못하는 취준생 나츠이 마코토 (이시하라 사토미)가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이름을 가져서 특별채용하게 됩니다.
취업 때문에 그의 과거에 대해 알고있으면서 숨기고 사와키 치히로라고 이름을 속이며 그와 점점 가까워지게 되는 마코토는 죄책감에 사실을 밝히게 되고...
토오루의 회사가 무너지고 마코토의 보살핌으로 언더 월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차리게 됩니다.
그의 꿈인 퍼스널 파일 프로젝트의 성공을 응원하고 함께한 그녀도 자신의 꿈을 찾으로 브라질로 떠나려 하고 그녀를 따라가 고백하고 받아주며 이 때부터는 전형적인 러브스토리의 다툼과 일본드라마 특유의 질질끄는 모습이 보입니다.
생활도 가치관도 완전히 반대인 2명의 인물이 계속되는 충돌에도 서로 알아가고 정신적으로 성장하며 인간적으로 끌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의 전형적인 드라마입니다.
29세의 나이로 성공한 IT기업의 대표로 나오는데 2012년 시점에 그런 기업들이 많았고 천천히 올라가는 분야라기보다 혁신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실제 현재와 비슷한 형태의 성공사례의 인물인 점이 좋았습니다.
오구리 슌도 인터뷰에서 스티브잡스와 마크주커버스를 모티브로 연기했다고 합니다.
오구리 슌 자체가 워낙 어릴 때부터 연기활동을 해왔고 일본에서는 꽤나 괜찮은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배우입니다.
예쁜걸로는 진짜 원탑인 듯한 이시하라 사토미는 23세의 도쿄대학 이과출신의 취준생으로 등장하는데 실제 일본의 취업난이 이 시기에 고점으로 올라오면서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일본사회의 23세, 29세의 나이가 인생이 무너질만큼의 힘든 상황이라기에는 너무 어린 설정이라는게 저는 공감하기 힘들었네요.
결국 신데렐라 스토리인데 중요하긴 하지만 궂이 어머니의 이름을 가지고 들어간다라는 복잡한 설정과 쓸모없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은 드라마였어요.
설정자체가 조금 무리가 있는 설정이어서 오히려 기억력이 좋다 정도면 몰라도 책한권을 하루에 외운다는 설정 같은 이야기는 차라리 추리물이나 법정물 같은 곳에서 쓰일 설정이라고 생각됬어요.
차라리 심플한 신데렐라 스토리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 드라마였어요.
아쉬운 점이 많지만 추천드리는 이유는 일단 두 배우의 외모와 연기력의 시너지가 너무 좋았고 일본 드라마 특유의 오바성이 있긴 하지만 실제 연애같은 느낌이 꽤나 드는 드라마였어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토미때문에 그냥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지는 드라마 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신데렐라 스토리는 재미있게 가슴이 몽글거리면서 가볍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