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보안청에 신설된 'DCU(Deep Crime Unit)'라는 물 속 사건, 사고의 수사를 하는 잠수 특수 수사대로 수갑을 가진 다이버로 불리는 조직입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일본, 하천이나, 호수 등 시신을 물속에 유기하는 사건에 특화된 세계 수준의 정예 스쿠버 다이버 수사관입니다.
사건 해결도중 블랙 버터플라이라는 테러집단과 관련있는 외국인 노동자 행세를 하던 산체스를 믿은 다카코는 그를 놓치게 되고 니이나는 실수를 거듭하는 다카코를 수사에서 제외시킵니다.
그러나 실수를 만회하고 싶은 다카코는 명령을 어기고 혼자 수사를 나서고 결국 산체스를 찾지만 산체스의 배에 침입한 법의학 교수인 마나베에게 뒤에서 칼에 찔려 살해당하고 순직하게 됩니다.
니이나에게 수사권을 박탈하고 자택대기명령이 내려지고 그동안 부대장인 니시노가 대장 대리를 맡으며 다카코의 수사를 공안에 맡기고 원래의 업무로 복귀할 것을 지시합니다.
다카코의 개인 데이터를 공안 시미즈는 세노에게 넘기고 데이터를 해석한 결과 15년 전의 세노의 부친의 테러리스트 가능성을 발견하고 테러리스트의 스파이였고 죽은 줄 알았던 나리아이의 생존을 알게되고 니시노에게 그 사실을 밝히고 믿을만한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니시노는 니이나를 믿어보기로 하고 그를 감시하기를 멈춥니다.
15년 전의 진실을 알기위해 세노는 니이나가 그 당시에 입수한 열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며 한 장의 사진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서서히 과거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일단 빵빵한 캐스팅이 이 드라마에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전체적으로 몰입도를 느끼게 해줬지만 스토리는 조금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이버라는 직업을 소재로 다른점은 신선하기도 하고 더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하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다이병신은 줄어들고 지상씬에서 겪는 사건들이 조금 뻔하게도 느껴졌습니다.
소재는 너무나 좋지만 스토리가 항상 뻔한 느낌이라 교훈을 주고자 자꾸 이야기가 새다보니 감정선에 몰입하기는 조금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지막화는 특히나 거의 2시간이나 되는 편성으로 차라리 두편으로 나누는 게 더 괜찮았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모든 진실은 물 속에 있다 등의 조금 올드한 대사 처리와 쓸모없이 웅장한 BGM이 거슬리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스케일을 크게 만들려고 했으나 복선들이 좀 자연스럽지 못하게 연결되었고 15년 전의 사건의 느낌도 중간중간 맥이 끊겨서 굳이 넣어야 했던 설정이었나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꽤나 대배우들이 수중씬에 육지씬까지 꽤나 고생해서 촬영한게 눈에 보이는데도 이 정도의 흥행과 스토리의 개연성은 제작진과 연출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사진 합성 같은 경우도 너무 조잡할 정도로 티가나서 조금 더 공들여서 고퀄리티로 만들 수 있었던 드라마의 질을 떨어뜨리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저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은게 그나마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한 번은 보았지만 다시 돌려보지는 않을 것 같은 드라마로 좋아하는 배우가 있다면 연기력만 보고 보신다면 그나마 볼만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