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메! ~총리의 요리사~
일본은 총리가 임명한 관저의 요리사가 있었으나 그것이 없어지게 되고 요시다 시게루 정권 이후에 70년만에 총리가 직접 임명한 관저요리사가 부활하게 됩니다.
그 관저요리사는 겨우 25살의 여성 요리사 이치보쿠 쿠루미입니다.
비서관이던 코가 세이지는 일본의 고급 유흥 음식점에서 나카이로 일하는 쿠루미를 만나게 됩니다.
일행이 음식을 입에도 대지않았는데 그녀가 임기응변으로 내놓은 음식은 먹음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리를 하는 그녀의 재능을 인정하고 총리 관저요리사를 제안하게됩니다.
하지만 관저안에 요리인들은 남자들만 있었고 그녀를 인정하지 않아 계속되는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총리 관저요리사가 된 쿠루미는 총리관저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하거나 외국의 귀빈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게 됩니다.
음식안에 외교, 정치적인 메세지까지 담아서 총리의 중요한 자리들에 귀빈들을 사로잡습니다.
솔직하고 도전적인 성격으로 인해 트러블도 많이 생기지만 위기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며 본인 자신의 성장과 일본의 외교와 정치에 기여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비슷한 역할을 계속 연달아서 하고있는 고리키 아야메가 조금 아쉽긴 한 드라마였습니다.
항상 센 여자의 이미지로 캐스팅되는 느낌인데 그러기엔 너무 작은 체구에 보이쉬함이 전부인 느낌이라 강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와 요리를 함께 묶어서 내놓은 소재는 현실적이지만 너무 드라마틱하지는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요리일드로 묶기는 하지만 등장하는 요리들이 너무 소소한 느낌이었던 점,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요리의 느낌을 살리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오히려 주인공보다 총리와 그의 비서관으로 있는 역할의 타카하시 잇세이와 타이토 켄이치가 더 돋보이는 드라마였습니다.
심야시간에 일본에서 요리드라마를 방영하는게 거의 룰처럼 되어버린 것 같은데 초점이 조금 흐려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메시지를 담은 한접시의 요리라는 설정이 보는 사람까지 공감하게 이끌어 내지는 못한 스토리에 아쉬움이 남는 드라마였습니다.
8부작으로 끝내면서 마무리를 조금 바쁘게 한 느낌이 들었으나 전반적으로 심야 요리드라마로는 그냥 가볍게 보시기 좋은 느낌으로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