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똑같던 여름은 벨리가 16세가 되던 해에 달라지게 됩니다.
이번 여름은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커즌스의 피셔스 가족의 해변별장으로 벨리는 오빠 스티븐과 엄마 로럴과 함께 여름을 맞이합니다.
로럴의 가장친한 친구이자 부자인 수재나와 그녀의 아들인 콘래드와 제러마이아와 함께 여름을 내내 보내게 되고 처음으로 사교행사인 데뷔탕트가 있다며 수재나의 부탁으로 벨리는 참석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벨리는 쇼핑을 하고 드레스를 고르며 티파티를 하는 자신의 모습이 낯설기만 하고 벨리의 첫사랑이자 현재 진행형인 콘래드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벨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16번째 생일에 가장 친한 친구인 테일러가 축하해주러 커즌스의 별장으로 찾아오게 되고 테일러가 스티븐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는 사실과 둘이 키스를 목격하게 됩니다.
자신의 가장 중요한 생일을 망쳤다고 생각한 벨리는 테일러와 싸우게 되고 테일러는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었으면서 모른척하던 벨리에게 상심합니다.
커즌스 비치 자선배구 대회에 다시 참석하게 되는 테일러는 벨리의 갈팡질팡함을 도와주려 돌아오고 벨리는 마음을 정합니다.
데뷔탕트 파트너로 셰일라의 요구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의 의상을 마련하려 노력하는 스티븐은 수재나가 연 독립기념일 별장 파티에 초대된 아버지 피셔에게 컨트리 클럽 포커룸 자리를 제안받게 됩니다.
데뷔탕트 무도회의 파트너를 계속 선택하지 못하며 망설이는 벨리, 스티븐은 셰일라의 부유한 친구들을 감당하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로럴과 수재나의 비밀에 달라진 콘래드와 비밀을 알게된 제러마이어로 데뷔탕트 무도회 댄스 플로어에 홀로 남겨지고 그녀의 백마탄 왕자님은 누가 될 것인가?
청춘드라마지만 자꾸만 짜증나게 되었던 게 벨리의 모습이 자꾸 안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철없는 행동들과 언행으로 나오는데 10대 때의 사춘기의 모습을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답답할 때도 있고 첫사랑의 설레였던 느낌이 기억나진 않지만 두 남자형제 사이에서 방황하는 벨리의 모습과 두 형제들중에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저도 갈팡질팡 하게되었습니다.
멋있는 츤데레 스타일의 콘래드와 귀엽고 따뜻한 매력이 있는 제러마이어 사이에서 왜 제가 고민하고 있었을까요?
그래도 전 제러마이어가 더 좋다는 결론!
셰일라 역으로 출연하는 한국계 배우(조민희)가 너무 예뻐서 자꾸만 눈이 가게되고 오히려 스티븐이 자꾸 밉고 못생겨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한국이 기본설정으로 잡혀있지만 거의 중국배우들이라 아쉽긴 했지만 한국문화나 음식들이 소개되기도 해서 한국인들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같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의 원작자 이기도 한 제니 한의 작품이 원작이라 약간 비슷한 하이틴 물의 느낌이 있지만 순수한 어린날의 사랑을 잘 표현하는 작가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름물인데 조금 청량함이 부족한 느낌이고 색감이 조금 노란 기운이 돌아서 예쁜 영상이기는 했으나 와 여름이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던 부분도 조금 아쉬웠던 점이었어요.
고집불통에 자기 멋대로인 벨리가 밉다가 어리니까 저럴수있지라고 생각했다가 철없다는 생각했다가 보는내내 설레기도 한 여러감정이 교차되는 드라마였습니다.
딥한 내용이 아니라서 가볍게 보시기에 좋을 것 같고 아마존 프라임에서 서비스를 해서 확실히 인기가 조금 덜 한 부분이 있는데 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만큼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보고 설레이고 싶으신 분들은 이 하이틴 로맨스 미국 드라마를 추천해 드립니다.